전체 글61 [인도 여행 준비] 인도 볼리우드 영화 이야기 (1) 요즘 태계일주 2 가 뜨고 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라는 여행 프로그램인데 '기안84', '빠니보틀','덱스' 세명의 요절복통 인도 여행 기록이다. 코스는 바라나시→ 뉴델리→ 암리차르 → 히말라야 (레, 라다크) 이다. 내가 해외영업일 하면서 인도애들은 정말 많이 만나봤다. 중동 건설 현장에 있다보면, 사업주도, 시공업체도, 벤더도 다 인도인들이다. 심지어 지사에 고용된 운전기사도 인도 친구들이다. 하지만 인도를 가본 적은 없다. 전직장에서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은 세웠었지만 정작 가보진 못했다. 나는 왜 전세계 인구의 반 가까지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를 못 가봤을까? 가보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걸까? 아내는 인도의 위생과 안전과 가난이 부담되는지 자신없다고 하니, 나 혼자라도 조만간.. 2023. 8. 1. [My 뮤지컬] '시카고' 관람 후기 어제 뮤지컬 시카고를 관람했습니다. 한남동 블루스퀘어 였는데, 비가 올지 조마조마했어요. 아내가 간만에 잘 차려입은 원피스에 멋쟁이 끈 샌들을 신었는데 폭우라도 오면 스타일 구겨질까봐요. ^^;; 뮤지컬 극장 블루스퀘어는 6호선 한강진역 2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밖에 나와보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하늘만 꾸물거리더군요. 한강진역 2번 출구는 모두 뮤지컬 보러온 커플들 천지네요. 금번 뮤지컬 '시카고'는 오리지널 내한공연이라, 한글 자막이 제공되는데, 자막에 집중하다보면 배우들 연기나 춤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더군요. 이럴 줄 알고 미리 '영화 시카고'를 보면서 스토리 예습을 끝냈죠. 참 용의주도하죠? 이런 완벽주의가 사실 인생을 참 피곤하게도 한답니다. 참 배우들이 한국말도 합니다. '.. 2023. 7. 31. [ 와우! 이 전시]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관람 후기 지난 6월 21일 서울 시립 미술관 (SeMA) 서소문 본점에서 개최하는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전을 관람했습니다. 사실 나는 잘 모르는 20세기 초 활동한 미국 화가인데 이번에 그만의 독특한 화풍을 알게되었고, 나름 울림이 있는 관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가 화가로서는 모범생 스타일이라는 것이 독특했어요. 빈센트 반 고호나 이중섭 처럼 파란 만장하고 힘든 삶을 살지 않으면서도, '무관심한 듯 하면서 깊이있는' 그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줄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예술가들에 대해 지나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에드워드 호퍼에 대한 간단 프로필을 나무위키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미국의 화가. 도시의 일상적인 장면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그런 그림을 .. 2023. 7. 30. [아무튼 푸드] '베이글 에그치즈 샌드위치' 존마탱~ 아내가 어제 밤에 장염에 걸렸다. 아니 걸린것 같다. (이거 마치 카뮈의 이방인 첫구절 '오늘 엄마가 죽었다' 와 비슷하네...) 아내가 장염에 걸렸으니, 나을 때까지 밥 차려 줄 사람은 없다. 가끔 이렇게 슬픈일이 일어난다. 아내는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에 여성의 남성에 대한 일방적인 서빙을 거부한다. 한편으론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나 자신이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노비로 태어 났을 수도 있으니 다행일 수도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늘 말씀하셨다. 우린 명망있는 양반집안이다. XX X씨, OOO파 라는 것이다. 고향집 수납장에 두꺼운 족보가 있으니, 갑오경장때 사서 양반이 된 것은 아닐진대... 그런데 양반, 상놈이 이제와 무슨 소용인가? 어차피 일제시대, 한국전쟁통에 모든게 리셋되버렸는데... 2023. 7. 29. 이전 1 2 3 4 5 6 7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