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계일주 2 가 뜨고 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라는 여행 프로그램인데 '기안84', '빠니보틀','덱스' 세명의 요절복통 인도 여행 기록이다. 코스는 바라나시→ 뉴델리→ 암리차르 → 히말라야 (레, 라다크) 이다. 내가 해외영업일 하면서 인도애들은 정말 많이 만나봤다. 중동 건설 현장에 있다보면, 사업주도, 시공업체도, 벤더도 다 인도인들이다. 심지어 지사에 고용된 운전기사도 인도 친구들이다.
하지만 인도를 가본 적은 없다. 전직장에서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은 세웠었지만 정작 가보진 못했다. 나는 왜 전세계 인구의 반 가까지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를 못 가봤을까? 가보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걸까? 아내는 인도의 위생과 안전과 가난이 부담되는지 자신없다고 하니, 나 혼자라도 조만간 여행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미리 미리 여행 준비하는 차원에서 공부를 시작하려 한다.
마포구립서강도서관에서 주최하는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다정다감 '인도, 그 너머' 강의를 듣고 있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지난 7월 28일과 29일 한국외국어 대학교 인도연구소의 신민하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다. 들은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인도의 문화 및 영화 이야기를 정리코자 한다.
28일은 인도 영화 볼리우드의 탄생과 발전에 대한 강의 였다. 신민하 교수님은 2004년 인도로 유학을 가서 9년동안 역사 (경제사)를 공부하신 분이다. 그리고 귀국하셔서 현재까지 약 8년간 외대 인도 연구소에서 교수생활을 해오고 계신단다. 당시 유학시절에 '씨네 21'에 인도 영화 관련 기고를 꾸준히 한 덕분에 인도 영화 전문가가 되셨단다. 우리가 살면서 재미난 일을 자발적으로 하다보면 지식과 통찰력이 쌓이고, 그것이 나중에 베테랑이 되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첫날 강연 주요 목차이다.
사실, 인도 영화 중 내가 유일하게 본 영화는 코미디 영화 '세 얼간이'가 있다. 그 때 인도 영화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졌었지만 솔직히 인도영화는 진지한 맛이 없고 뭐든지 막판 떼춤으로 해피엔딩으로 가는 영화라는 나름 선입견이 있어서 잘 보지 않게 되었다.
그외 한국인들이 본 인도 영화는 '블랙', '내이름은 칸', '지상의 별처럼'이 있다는데, 한번 찾아 봐야 하겠다. 먼저 볼리우드 (Bollywood) 라는 용어의 뜻이다. 봄베이 (= 뭄바이) + 헐리우드의 합성어로 약간 헐리우드를 따라할려는 인도 영화라는 조롱의 의미도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사전에도 등재 되는 등 완전히 보통명사처럼 쓰인다고 하니 이제 인도친구들에게도 반감이 없는 듯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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