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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5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며... (5/31일) 귀국일이다. 우리 친구 '핑구도스' (수퍼마켓 이름)에서 산 햄치즈 바게뜨 빵, 포도, 돌체구스토 커피가 오늘 아침 식사다. 숙소 'O Quinto Esquerdo'는 셀프 체크아웃이다. 좋은 방을 배정해 준 집주인 Nuno에게 룸 키와 함께 감사의 선물을 남긴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외교관계가 발전하길 기대하며... 10시 40분 쯤 메트로 Red 라인으로 공항으로 이동해서 11시 10분 쯤 도착했다. 체크인 카운터는 오후 1시 10분에나 오픈 이란다. 카운터 열 때까지 근처에서 죽때릴 수 밖에 없다. 유아 동반 승객을 위한 휴게소에 아무도 없다. 주위에 편하게 쉬면서 기다릴 수 있는 곳은 여기 밖에 없다. 앗, 아니다. 우리 말고도 맞은편 소파에 한 백인 청년이 누워 있다. 여행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귀.. 2023. 7. 17.
포르투갈 여행 - 라구스에서 다시 리스본으로 (5/28일) 리스본과 포르투에서 쌓였던 '도시형' 투어 스트레스가, 라구스에서의 '자연형' 투어로 해소되었다. 돌이켜보면 우리 부부에게는 자연형 투어의 만족도가 큰 듯하다. 조지아의 카즈베기, 오스트리아의 티롤, 호주의 케언즈,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의 푸켓이 자연형 이었는데 공통점은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라는 점이다. 오늘은 라구스에서 리스본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은 햇반에 김치, 김, 야채 참치로 해결했다. 리셉션 제시카에게 숙박비 435유로를 결제하면서 어제 베나길 카약 투어비 80 유로도 현금 결제한다. 겸사 겸사 아내의 터진 바지를 꿰맬 바늘과 실을 빌리고, 전화 안받는 리스본 숙소의 Nuno에게 음성 남겨달라 요청할 때, 포르투갈어 통역을 부탁했다. 감사한 마음에 우리나.. 2023. 7. 14.
포르투갈 여행 - 리스본 첫날 (5/17일) 리스본의 아침! 마치 영화 제목 같군. 우리의 첫 숙소 O Quinto Equerdo는 인테리어가 나쁘지 않다. Welcome Food는 그 유명한 에그타르트다. (대만족!!) 아파트지만 호텔 못지 않은 세심함. 이번 여행은 포르투갈만 2주다. 하지만 남들보다 많이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일까? 아니면 세상에 갈 곳이 얼마나 많은데 포르투갈을 두번씩 오겠나? 다시 안 올 나라니 철저히 보겠다는 의지일까? 무작정 서두르겠다는 의식과 시차 부적응 때문에 새벽 6시에 벌떡 눈을 떳다. (겨우 4시간 수면에 정신이 몽롱하면서도 맑다.) 구글맵상으로 여행 핵심 구역의 약간 북쪽 외곽에 위치한 숙소라 핵심 관광 지역으로는 메트로를 이용해야 한다. 근처 역 이름은 파란 라인 (아줄라인?) 과 빨간 라인의 환승역인 Sal.. 2023. 7. 3.
"그리하여 세상의 끝 포르투갈"을 읽고 : 포르투갈 여행 준비 (D-16) 가장 가까운데 집이 있는 친구가 모임에 가장 늦고, 가장 바쁜 회사 생활 중에 세우는 여행 계획이 오히려 빠르고 알찹니다. 백수라 여행 준비할 시간이 많을 테니 느긋하게 준비하자는 안일한 마음 상태가 당최 여행 준비에 필 받는 마음으로 업 되지가 않아서 고민입니다. 저희 부부의 해외 여행시 업무 분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행기표, 기차표, 숙박비 예약은 내가, 여행지 검색, 맛집 검색, 여행 일정 짜고 짐꾸리는 건 아내가 맡습니다. "회사일이 바빠 여행지에 대해 공부할 시간이 내가 없으니, 그대가 가이드북 읽으면서 상세 계획을 세워주십시요"가 나의 부탁이고 아내는 수긍합니다. 그러다보니 실제 여행 정보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아내의 품이 훨씬 많이 들기 마련이라 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행 후에는 .. 2023.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