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 - 라구스에서 다시 리스본으로 (5/28일)
리스본과 포르투에서 쌓였던 '도시형' 투어 스트레스가, 라구스에서의 '자연형' 투어로 해소되었다. 돌이켜보면 우리 부부에게는 자연형 투어의 만족도가 큰 듯하다. 조지아의 카즈베기, 오스트리아의 티롤, 호주의 케언즈,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의 푸켓이 자연형 이었는데 공통점은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라는 점이다. 오늘은 라구스에서 리스본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은 햇반에 김치, 김, 야채 참치로 해결했다. 리셉션 제시카에게 숙박비 435유로를 결제하면서 어제 베나길 카약 투어비 80 유로도 현금 결제한다. 겸사 겸사 아내의 터진 바지를 꿰맬 바늘과 실을 빌리고, 전화 안받는 리스본 숙소의 Nuno에게 음성 남겨달라 요청할 때, 포르투갈어 통역을 부탁했다. 감사한 마음에 우리나..
2023. 7. 14.
포르투갈 여행 - 신트라 투어 (5/18일)
여행스타일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계획파와 헤딩파. 계획파는 일정을 상세하게 짜고, 사전에 항공권, 숙소, 열차, 입장료, 액티비티를 100% 계획한 후에 떠나는 스타일이다. 헤딩파는 말그대로 맨땅의 헤딩, 요즘 크게 뜨고 있는 여행 예능 프로 중 "지구마불 세계여행" 이나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같이 계획이나 예약없이 무작정 떠나는 스타일이다.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우선 계획파는 좀더 안전하고 고생은 덜 하지만 우연과 시행 착오로 인한 새로운 발견이나 해프닝에 얽힌 추억은 없다. 반면 헤딩파는 조금 불안하고 때론 개고생을 하지만, 임기응변 능력을 기르고, 에피소드를 많이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사실상 계획파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포르투갈 여행은 본인의 게으름으로 헤딩이 약 20..
202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