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움직이며 놀기2 [허걱! 이런 곳이~] 서교동 만화 카페 '마음의 방주' - 젊은이들의 힐링 공간 서교동에 신개념 만화방이 하나 생겼다. 점심먹고 산책하다 우연히 들렀는데 컨셉이 놀랍다. 만화책, 책도 볼수 있고 뭔가를 배울 수도 있다. 이름은 '마음의 방주'. 하느님의 분노로 세상이 멸망할 때 살아남은 '노아의 방주'처럼 스트레스로 가득한 사악한 세상에 유일하게 나를 받아줄 휴식공간을 추구? 아직 정식 오픈이 아니라 가오픈이라고 한다. 재밌는 것은 간판이 없다는 것이다. 당연하다. 이곳이 마음에 들어 자주 올 단골들을 위한 공간이니, 궂이 간판 따윈 필요없겠다. 요즘 MZ세대의 기호와 특성을 고려한 듯 하다. 아내가 만화광이라 얼릉 들어와서 만화 컬렉션을 좀 보라고 했습니다. 만화책이 많지는 않지만 느긋하게 보면서 휴식 취하기는 좋아 보입니다. 문학작품이나 일반 책들도 있네요. 와우!!! 도스토예프.. 2023. 8. 15. 댄스에 대한 단상 "쉘위댄스" 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1996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인데 우연히 댄스에 빠진 한 중년 남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당시 저는 20대 후반이었고, 직장생활 시작 하기도 전 이라, 한 가정의 가장이 본연의 의무외에서 일탈을 꿈꾼다는 소재 자체가 매우 생경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렷을 적에 엄마로 부터 "이웃집 개똥이 엄마가 저 아랫 동네 카바레 들락날락하더니 가을느까 춤바람 나서 아저씨한테 난리가 났다 카더라~ 으메 무시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고, KBS 뉴스에서는 "불법 댄스홀에서 강남 부인들이 제비족들과 불륜을 저질러 사회의 물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기사를 내보내던 시절이라 춤, 댄스 이런 거에 매우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습니다. 마치 죄질로 보면 마약 사범과 동급.. 2023.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