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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영화보며 놀기4

[알쓸별잡] 수다쟁이들이 다시 모였다~ 알쓸 시리즈가 다시 시작되었다. 나의 최애 예능 프로그램이다. 알쓸범잡을 제외하고 알쓸신잡-알쓸인잡은 반드시 본방 사수 였다. 나는 왜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걸까? 나는 지식이 많은 사람이 부럽다. 더욱 부러운 것은 그 지식을 맛깔나게 잘 전달하는 사람이다. 특히 인문학의 유시민, 문학의 김영하, 건축의 유현준 그리고 과학의 김상욱은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자, 청산유수의 달변가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더욱 존경 받아야 하는 점은, 대중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 때문이라고 본다. 알쓸별잡 첫방송은 뉴욕 현지 로케였다. 이 방송에서 가장 감동을 받은 부분은 김상욱 교수의 원자폭탄 원리 설명이다. 사과와 블루베리(?)를 가지고 우라늄 동위원소, 중성자를 설명하는데 어찌나 귀에 쏙쏙 들어오던지... 김상욱 .. 2023. 8. 5.
[인도 여행 준비] 인도 볼리우드 영화 이야기 (2) - 힌디어를 아시나요? 인도의 공용어가 뭘까? 영어? 아니다 힌디어다. 그런데 힌디어만도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힌디어를 포함한 22개 언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도는 사실 수백개의 언어로 되어 있는, 수많은 소수민족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하기사 우리나라는는 서울 ~ 부산 450km 밖에 안되지만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사투리가 각각 차이가 있다. 인도는 동서로 2,900km, 남북으로 3,200km로 우리나라의 33배의 거대한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인데, 단일언어를 쓴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그런데 중국은 중국어, 미국은 영어로 언어 통일을 이루지 않았던가? 이 두나라가 강대국이 된 것은 바로 통일된 언어의 힘이 아닌가 싶다.) 봄베이 (뭄바이) 중심의 인도 영화 '볼리우드' 라는 힌디어로.. 2023. 8. 2.
[My 뮤지컬] '시카고' 관람 후기 어제 뮤지컬 시카고를 관람했습니다. 한남동 블루스퀘어 였는데, 비가 올지 조마조마했어요. 아내가 간만에 잘 차려입은 원피스에 멋쟁이 끈 샌들을 신었는데 폭우라도 오면 스타일 구겨질까봐요. ^^;; 뮤지컬 극장 블루스퀘어는 6호선 한강진역 2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밖에 나와보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하늘만 꾸물거리더군요. 한강진역 2번 출구는 모두 뮤지컬 보러온 커플들 천지네요. 금번 뮤지컬 '시카고'는 오리지널 내한공연이라, 한글 자막이 제공되는데, 자막에 집중하다보면 배우들 연기나 춤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더군요. 이럴 줄 알고 미리 '영화 시카고'를 보면서 스토리 예습을 끝냈죠. 참 용의주도하죠? 이런 완벽주의가 사실 인생을 참 피곤하게도 한답니다. 참 배우들이 한국말도 합니다. '.. 2023. 7. 31.
영화 "리스본 행 야간 열차" 관람 후기 여행 떠날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과 관련된 유명한 소설이 하나 있다. 제목은 "리스본행 야간열차". 근데 자그마치 586 페이지짜리 준 벽돌책이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젊었을 때는 "하면 된다!!"라고 하는 70년대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마인드로 중무장하지 않았던가? 열심히 읽었다.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300 페이지 즈음에서 포기했다. 이 소설은 도서관에 빌려 읽을게 아니라 소장하고 틈틈히 읽어야 한다. 소설속에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소설이 나오는데 두고두고 음미할 보석같은 구절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야베 미유키 소설, "화차"처럼 스릴러의 요소도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 여행이 1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나는 여행지 정보 입수가 사실 더 급하다... 소설은 다녀와서 완독해도 된다. ".. 2023.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