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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이런 곳이~] 서교동 만화 카페 '마음의 방주' - 젊은이들의 힐링 공간 서교동에 신개념 만화방이 하나 생겼다. 점심먹고 산책하다 우연히 들렀는데 컨셉이 놀랍다. 만화책, 책도 볼수 있고 뭔가를 배울 수도 있다. 이름은 '마음의 방주'. 하느님의 분노로 세상이 멸망할 때 살아남은 '노아의 방주'처럼 스트레스로 가득한 사악한 세상에 유일하게 나를 받아줄 휴식공간을 추구? 아직 정식 오픈이 아니라 가오픈이라고 한다. 재밌는 것은 간판이 없다는 것이다. 당연하다. 이곳이 마음에 들어 자주 올 단골들을 위한 공간이니, 궂이 간판 따윈 필요없겠다. 요즘 MZ세대의 기호와 특성을 고려한 듯 하다. 아내가 만화광이라 얼릉 들어와서 만화 컬렉션을 좀 보라고 했습니다. 만화책이 많지는 않지만 느긋하게 보면서 휴식 취하기는 좋아 보입니다. 문학작품이나 일반 책들도 있네요. 와우!!! 도스토예프.. 2023. 8. 15.
[아무튼 맛집] '평이담백 뼈칼국수' - 얼큰한 사골 국물 쵝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이 칼국수다. 칼국수, 수제비, 짜장면 같은 밀가루 면 요리는 이상하게 소화를 잘 못시킨다. 반면 아내의 최애 메뉴가 또 칼국수 되시겠다. 그래서 칼국수는 우리 부부가 서로 마주보며 먹은 적이 거의 없는 음식되겠다. 아내는 가끔 친구들이랑만 칼국수를 먹는다. 며칠전 홍대에서 피자를 먹고 소화도 시킬겸 걸어서 귀가하던 중, 서교동에서 발견한 카카오맵 평점 4.0 넘는 식당이 여기다. 아내는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처럼 환호했고, 나는 길가다 비둘기시체를 본 것 처럼 짜증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아내의 생일. 나는 가장으로서 통크게 양보하고, 아내가 좋아하는 칼국수를 먹으러 이곳에 왔다. (왠지 나 멋있는 듯...)한자를 잘 모르는 MZ세대는 기분 나쁠수 있겠다. 식당 밖에 상.. 2023. 8. 14.
[아무튼 맛집] 코엑스 '초계국수' + 강남 나들이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일하는 친구와 코엑스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나도 서울시민이지만 강북에서 강남 코엑스로 가는 건, 깡 시골에 사는 사람이 읍내 장터에 가는 기분과 유사하다. 왠지 재미난 구경을 할 것 같은 설레임이 있다. 물론 사람구경이겠지만. 난 조용한 강북에서 살되, 가끔 강남에 사람구경하러 가는 게 좋다. 내 집이 홍대입구나 테헤란로 근처라면... (물론 돈도 없지만 ㅋㅋ) 아마 소음과 번잡스러움에 미쳐 버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집에만 있으라고 한다면 권태와 운동부족에 미쳐 버렸을 수도 있다. 친구가 베트남 쌀국수, 순대국, 곰탕 등등 몇가지 옵션을 주길래 그 중 '초계국수'를 골랐다. 왜냐하면 내가 소, 돼지, 닭 중 닭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이다. 소고기는 가끔 질겨서 싫고, 돼지고기.. 2023. 8. 11.
[아무튼 맛집] '광흥창 뚝배기 집' - 태풍 오는 날 얼큰한 순두부 찌개 한 그릇... 캬~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종으로 자르면서 무섭게 올라오고 있네요. 일본이나 가지 왜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었는지 참 얄미운 친일파 태풍입니다. 제발 피해가 적어야 될텐데 걱정이네요. 이렇게 비오고 우울한 날엔 왠지 스파이시하고 얼큰한 순두부찌개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서강 도서관 근처 '광흥창 뚝배기 집'에서 먹습니다. '마포구에서 소문난 원조 순두부!' 순두부에 과연 원조가 어딘지? 진실은 사라지고 영업만 남은 요식업계... 하지만 믿고 들어가 봅니다. 태풍 예보 때문인지 아니면 5시가 좀 일러서 그런지 손님이 없네요. 오늘은 제가 1빠~ 아직도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는지 매직으로 메뉴판 가격을 좀 고쳤네요. (이제 소주값이 5,000원!!!) 이거 큰일입니다. 고물가는 우리같은 서민들한테는 .. 2023.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