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술' 김혼비 작가님의 "계절별 술 리스트"
저의 로망은 '취북선'입니다. '취북선'은 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을 일컬는 '취화선'을 벤치 마킹해서 제가 만든 단어인데요. '취한 상태로 책을 읽거나 쓰는 신선'을 의미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저는 술이 쎄지도 않고, 주당도 아닙니다. 다만 와인이나 맥주 한잔에 기분 좋은 알딸딸한 상태에서 일필휘지 하는 것이 꿈입니다.
최근 마포서강도서관에서 김혼비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김작가님이야 말로 레알 취북선이 아닐까 싶은데요. 술을 즐기면서 책도 여러권 쓰신 멋진 작가님이랍니다. 쓰신 책 중 '아무튼 술'이 있을 정도로 술 매니아 이신데요, 그날 강연 주제 역시 계절별로 마시기 좋은 술 리스트 소개 였답니다.
오늘은 그 리스트를 올려보겠습니다.
가. 봄술
1. 사쿠라 사라사라
2. 한영석 청명주
3. 면천 두견주(진달래꽃술)
4. 쑥크레 막걸리
5. 매화 깊은 밤 (←매실주라서 여름술이지만 씁쓰레한 봄나물들과 잘 어울림)
나. 여름술
1. 경성 과하주
2. 이화주
3. 서울양조장의 시리즈: 서울 오리지널 - 서울 핑크 - 서울 골드
4. 온지술도가의 시리즈: 온지오(오미자) 온지솔(솔순) 온지몬(레몬) 이중에서 특히 레몬막걸리인 온지몬
5. 막시모
다. 가을술
1. 추사40
2. 추사 애플 와인
3. 영암 무화과 동동주
4. 국화주
라. 겨울술
1. 도소주
2. 삼해소주 시리즈
올여름 주당 분들은 새로운 여름술 경성과하주, 이화주 혹은 서울양조장 서울핑크, 온지술도가의 온지몬 아니면 막시모를 한번 즐겨 보심이 어떨지요?
